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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기도 동역자 제위

살아서 일하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지난 10월 기근으로 고생하는 “보라나”에 실시한 구호활동 뒷 얘기 몇줄
보냅니다.
야벨로지역에 옥수수를 나누어 줄 때가 정말 먹을 것이 없는 어려운 시기였으며,
옥수수를 받은 다음날 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주민들은 한국의 사랑의
손길이 비를 몰고 왔다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합니다.비가오면서 곡식 값도 많이 내렸습니다.

사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기근으로 짐승도 사람도 어렵던 시절 종이박스를
잘라 소에게 먹였다고합니다. 풀 대신 종이박스를 소에게 먹여여만 했던 농부들의 심정이
어땠을까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지난 가뭄에 죽지 않고 살아남은 염소와 소가 살이찌고 곧 이어 우유를 제공해
줄 날이 가까이 온것 같습니다.이제는 우선 염소만 팔아도 배고픔은 면하게 된것입니다.
몇달 더 비가 온다면 뿌린 곡식도 거두게 될것 같습니다.
우리는 작은 것으로 사랑을 전달했는데 하나님이 하늘 문을 여신 것입니다.
보라나 땅에 궁휼을 베프시는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보라나 땅에 단비를 내리시는 아버지께 두손들고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곧 “보라나”가 초록 바다로 변하겠고 소떼 양떼가 그 위에서 거니는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 질것입니다.
정성을 담은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에티오피아에서 박수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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